《주년첨례광익》

周年瞻禮廣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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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권
연중 교회 축일에 대한 해설서이자 신심서로 일종의 성인전(聖人傳).
《주년첨례광익》은 1865년에 제4대 조선 대목구장인 베르뇌(S.F. Berneux, 張敬一) 주교의 감준(監准) 아래 제1권만이 목판으로 간행되었다가, 1884년에 제7대 조선 대목구장인 블랑(J. Blanc, 白圭三) 주교의 감준 아래 4권 4책의 활판본으로 완간되었다. 제1권에는 주일 · 사계 소재 등 24개 항목, 제2권에는 예수 성체 · 예수 성심 등 24개 항목, 제3권에는 마태오 사도 · 요한 복음사가 등 21개 항목, 제4권에는 성 베네딕도 · 성 레오 교황 등 24개 항목이 실려 있으며, 각 항목에는 해당 사항에 대한 설명과 책을 읽는 사람들이 '마땅히 행할 덕'〔當行之德〕이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은 작자 미상의 한문 성인 전기집인 《성년광익》(聖年廣益) 또는 이의 한글 번역본인 《셩년광익》을 토대로, 그중 일부 항목을 발췌하여 새로운 순서로 엮은 것이다. 그러나 내용 중 《성년광익》에는 없는 항목들(찬송 예수 성명 · 성모 통고 · 성가 광영 · 성녀 바르바라)이 있는 것으로 보아, 《성년광익》을 토대로 하면서도 나름대로의 기준에 따라 몇 가지 축일을 추가한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일년 동안의 주요 축일이 날짜순으로 수록되어 있는 《성년광익》과 달리, 이 책은 주요 주일과 축일을 선별하여 그 신학적 의미와 성인의 유형에 따라 수록하고 있다.
한편 '찬송 예수 성명 · 성모 통고 · 성가 광영'이 1865년의 축일표에 포함되어 있는 점과 축일표의 다른 항목도 대부분 《주년첨례광익》에 있는 점으로 볼 때, 이 책은 축일표에 따라 신앙 생활을 하던 신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즉 신자들은 교회에서 정한 연중 교회 축일을 지키며, 이와 관련된 내용을 《주년첨례광익》을 통해 읽고 묵상함으로써 자신들의 신심을 높여 갔던 것 같다. 그러나 당시의 축일표에는 예수 보혈 · 성 요아킴 · 성모 자헌 등 《주년첨례광익》에는 없는 축일들이 있어, 이 책이 반드시 축일표를 염두에 두고 제작되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다만 한글본 《셩년광익》의 서(序)에 "사람마다 성인들의 행적을 보고, 그 덕을 본받아 힘써 실천하면 성인과 같이 될 수 있다"라고 하였듯이, 《셩년광익》을 토대로 저술된 《주년첨례광익》도 이와 같은 목적에서 만들어진 일종의 신심서라고 추정된다. (→ 《성년광익》)
※ 참고문헌  《가톨릭 사전》/ 《주년첨례광익》/ 한국교회사연구소, 《교회와 역사》 310호(2001.3). 〔白秉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