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남서부에 있는 입헌 군주국으로, 공식 명칭은 통가 왕국(Kingdom of Tonga).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 시 북동쪽으로 3,000km, 피지 섬 동쪽으로 약 640km 떨어져 있으며 169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군도(群島)이다. 북쪽의 바바우(Vava'u), 중앙의 하파이(Ha'apai), 남쪽의 통가타푸(Tongatapu) 등 크게 3개의 군도로 나닌다. 이 섬들은 남북으로 2개의 평행한 열도를 이루며 805km에 걸쳐 뻗어 있고, 이 중 36개의 섬에만 사람이 거주한다. 면적은 750k㎡, 인구는 96,000명(2003)이며, 수도는 누쿠알로파(Nuku'alofa)이다. 공용어로는 통가어와 영어를 사용하고, 주민의 대부분은 폴리네시아계 통가인이며, 그 밖에 폴리네시아계 유럽인이 있다. 인구의 약 50%가 감리교도이며, 이 밖에 통가 자유 교회와 가톨릭 신자들이 있다.
통가 왕국은 10세기경부터 최고의 권위를 가진 통치자를 중심으로 한 계급 사회 구조로 발전하였으며, 13세기에는 멀리 하와이까지 통치하였다. 그러나 1616년 네덜란드 항해가에게 발견된 후 1773년 쿡(J. Cook, 1728~1779) 선장이 이 군도에 도착하여 이곳을 프렌들리 군도(Friendly Islands)라 명명하였다. 1826년 감리교 선교단이 들어와 전통 종교를 파괴하고, 타우파하우 추장(이후 조지 투포우 1세가 됨)을 개종시켰다. 조지 투포우 1세(1845~1893)는 1845년 통가 왕국을 수립하여 통가의 모든 섬들을 통치하게 되었으며, 1875년 헌법에 기초하여 지금의 군주제를 설립하였다.
그러나 19세기 말 체결된 베를린 조약에 따라 1900년 통가는 영국의 보호령이 되었다. 이후 1958년 영국-통가 우호 조약이 체결되면서 영국은 외교와 군사권만을 유보한 채 통가의 자치권 확대를 인정하게 되었고, 이어 1970년 6월 4일 마침내 통가는 영국 연방의 일원으로 완전 독립하였다.
〔복음의 역사〕 1797년부터 시작된 프로테스탄트의 복음 전파와 국왕의 개종으로, 감리교는 섬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가톨릭은 1842년 마리아회 회원들이 누쿠알로파에 도착하면서 전해지기 시작하였고, 같은 해 통가 지역은 새롭게 설립된 중앙 오세아니아(Central Oceania) 대목구 관할이 되었다. 1937년에 통가 대목구가 분리 · 설립되었으며, 2대 대목구장 로저스(J. Rodgers) 주교는 특히 교육 분야에서 많은 활동을 하였다. 당시 런던 선교회(London Missionary Society)가 니우에(Niue) 지역에서 선교 활동을 하였으나 가톨릭 신자수는 거의 증가하지 않았다. 1955년에 이르러서야 본당에 신부가 부임하기 시작하였으며, 1966년 교계 제도가 설정되었고, 1994년에는 바티칸과 외교 관계를 수립하였다.
2003년 현재 통가의 가톨릭 신자수는 전체 인구의 16.7%인 16,000명이며, 교구 1, 본당 10개에, 주교 1, 신부 22(교구 소속 12, 수도회 소속 10), 수사 13, 수녀 49명이 있다.
※ 참고문헌 S.J. Bourke, 《NCE》 14, p. 197/ 2004 Catholic Almanac, Our Sunday Visitor Publishing Division, p. 325/ Annuario Pontificio 2004, Città del Vaticano, 2004. 〔金善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