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사도 바오로의 제자. 축일은 4월 29일. 한글 성서에는 '디키고'로 표기되어 있다.
사도 행전 20장 4절에 의하면, 티키코는 소아시아에서 출생한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그가 언제 그리스도인이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골로사이인들에게 보낸 편지(4,7), 디도에게 보낸 편지(3,12), 디모테오에게 보낸 둘째 편지(4,12), 고린토인들에게 보낸 둘째 편지(8,16-24) 등의 기록에 따르면, 그는 사도 바오로가 고린토에서 마케도니아와 소아시아를 거쳐 예루살렘으로 떠난 제3차 전도 여행에 함께하였다. 또한 바오로와 함께 체포되어 감금되기도 하였으며, 골로사이인들에게 보낸 편지와 에페소인들에게 보낸 편지를 전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바오로가 로마에 감금되어 있을 때 티키코는 에페소로 파견되었다(2디모 4,12). 이러한 티키코에 대해 바오로는 "형제이자 충실한 봉사자이며 동역자"(골로 4,7), "주님 안에서 사랑스러운 형제이며 충실한 봉사자"(에페 6,21)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깊은 신뢰감을 표시하였으나, 이후의 행적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없다.
전승에 따르면 그는 사도 안드레아에 의해 칼체돈(Chalcedon)의 주교로 임명되었다. 또한 키프로스(Cyprus)의 네아폴리스(Neapolis) 혹은 파포스(Paphos)의 주교였다고 알려져 있다. 반면 바실리오(Basilius Porphyrogenitus)의 성인 축일표에 따르면, 티키코는 소스테네스(Sosthenes)의 뒤를 이어 콜로폰(Colophon)의 주교로 임명되었으며 축일은 4월 9일이다. 그러나 이는 동방 교회의 전승에 의한 것이며, 이탈리아의 성인전에 따르면, 그는 부제품 이상의 직위에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바오로)
※ 참고문헌 J. Gillman, 《ABD》 6, p. 682/ Ekkart Sauser, Biogaphisch-Bibliographisches Kirchenlexikon, Bd. XVII, Bautz, 2001, p. 1436/ Francis Mershman, 《CE》 XV, 2003. [李種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