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서부에 있는 자치 공화국으로, 공식 명칭은 팔라우 공화국(Republic of Palau). 동쪽으로 미크로네시아 연방의 야프(Yap) 섬, 서쪽으로 필리핀, 남쪽으로 인도네시아의 이리안자야(Irian Jaya) 주가 가까이에 있다. 팔라우 제도로 알려진 도서군과 손소롤(Sonsorol) · 메리르(Merir) · 풀로안나(Pulo Anna) · 토비(Tobi) 등 약 340개의 섬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면적은 458㎢고, 인구는 20,000명(2003)이다. 수도는 코로르(Koror)이고, 공용어는 팔라우어와 영어이다. 원주민인 카나키족(Kanaki)이 인구의 70%를 차지하고, 나머지는 아시아계이며 백인도 소수 있다. 가톨릭, 여호와의 증인 등을 포함한 그리스도교 신자가 80% 정도이고, 나머지는 팔라우의 토착 종교인 모뎅게이교(Modekngei religion)를 믿고 있다.
1543년 스페인 항해가인 비얄로보스(R.L. de Villalobos)가 이 섬을 방문한 뒤 명목상 스페인령으로 유지되다가, 1899년 마리아나 · 캐롤라인 제도와 함께 독일에 매입되었다. 제1차 세계대전(1914~1918) 때 일본이 독일로부터 인수하여 농업 · 수산업 개발 및 도로 · 전기 · 수도 시설을 갖추어 지배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1939~1945) 때는 미국에 점령되었고, 1947년부터 미국의 통치를 받는 태평양 제도 신탁 통치 지역이 되었다. 1979년 자치 정부가 발족되었으며, 이듬해 비핵(非核) 조항을 담은 헌법이 제정되고 선거가 실시되었다. 1981년 자치 공화국이 되었으며, 1982년에는 미군이 주둔하는 대신 팔라우에 경제 원조를 약속하는 자유 연합 협정을 미국과 체결하였다. 그러나 이 협정은 1983~1990년까지 모두 일곱 차례 실시된 주민 투표에서 계속 부결되었으며, 1993년 11월 헌법이 개정되면서 승인되었다. 이로써 세계 최후의 신탁 통치령으로 남아 있던 팔라우는 1994년 10월 독립 국가가 되었다.
팔라우 교회는 캐롤라인 제도(Caroline Islands) 교구에 속해 있으며, 2001년에는 교황 사절이 파견되었다. 2003년 현재 신자수는 전체 인구의 45%인 9,000명이며, 본당 6개에, 신부 4(교구 소속 2, 수도회 소속 2), 종신 부제 1, 수사 2, 수녀 6명이 있다.
※ 참고문헌 2004 Catholic Almanac, Our Sunday Visitor Publishing Division, p. 316/ Annuario Pontificio 2004, Città del Vaticano, 2004. 〔金善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