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과 활동〕 한국 가톨릭 미술가 협회의 전신은 1970년 3월 19일에 당시 이순석(李順石 바오로) · 김세중(金世中, 프란치스코) 등 30여 명이 가톨릭 미술인으로서 미술 활동을 통한 사도직 사명을 수행하고자 창립한 서울 가톨릭 미술가회이다. 이들은 1971년 4월 6~11일에 신세계 백화점 화랑에서 창립전을 개최한 이래 거의 매년 한 차례씩 전시회를 개최하였는데, 그중 1984년에는 한국 천주교회 창립 200주년을 기념하여 '현대 종교 미술 국제전'을, 1989년에는 '제44차 세계 성체 대회 기념 미술전'을 개최하였다. 특히 국립 현대 미술관에서 열렸던 1984년의 미술전 '영원의 모습'에는 바티칸을 비롯한 프랑스와 독일 등지의 박물관 소장품들이 다수 선정 전시되었다.
가톨릭 미술가회는 1985년 10월 15일에 열린 주교 회의 추계 정기 총회에서 전국 협의회의 설립을 승인받았으나 당시에는 전국 협의회를 결성하지 못하였으며, 그런 가운데 1986년 10월 13일~11월 4일까지 로마의 산토 스테파노 로톤도(Santo Stefano Rotondo) 성당에서 개최된 '86 국제 종교 미술전'에 아시아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참가하였다. 1990년대 들어 가톨릭 미술계에서는 한국 교회의 미술 발전을 위한 제안들을 하는 한편 미술로서 교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움직임들이 나타났다. 이러한 움직임의 결과 1994년에는 미술가들의 수호 성인인 안젤리코의 축일인 2월 18일을 '한국 가톨릭 미술가의 날'로 정하였고, 아울러 대구 · 광주 등 각처에서 가톨릭 미술가들의 모임이 결성되면서 1995년 6월 14일에는 마침내 한국 가톨릭 미술가 협회가 정식으로 출범하였다. 이것은 주교 회의에서 전국 협의회 결성을 승인한 이후 10년 만의 일이었다. 이와 함께 교회 미술에 공헌한 이들을 평가하고 현역으로 활동하는 미술가들의 좋은 작품을 세상에 알리기 위한 '가톨릭 미술상'의 필요성도 제기되었다. 이에 협회에서는 1995년 장익(張益, 십자가의 요한) 주교에게 이러한 의견을 전달하였고, 그 결과 주교 회의 문화위원회에서 '가톨릭 미술상'을 제정하여 1996년 2월 18일 제1회 시상식을 거행하였다.
출범 1년 후인 1996년 9월 18일~10월 1일까지 서울 공평 아트 센터에서 창립전을 연 한국 가톨릭 미술가 협회는 이후 수많은 전시회를 개최하였고, 1998년 10월 16일에는 강남구 신사동에 20여 평 규모의 상설 전시장을 개장하여 성미술 보급 및 질적 향상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도 하였다. 또 1999년 2월 18~28일에는 희년(禧年)을 주제로 한 '99 희년 맞이 가나 초대전'을 개최하였으며, 대희년인 2000년 2월 11~21일에는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국내 작가는 물론 일본 가톨릭 미술가 협회와 재미 남가주 가톨릭 미술가회의 회원들도 참여한 가운데 '구세주 강생 2000년 맞이 새날 새삶 미술전'을 열어 성미술을 통한 사랑과 화합의 실천에 나섰다. 그리고 2003년 7월에는 한국 교회 건축과 미술의 미래를 조망해 보기 위해 '유럽 현대 성당 순례'를 마친 후 성과를 정리하는 세미나를 개최하였고, 2005년 2월 18일~3월 10일까지는 가톨릭 화랑(가톨릭출판사 신관 1층)에서 '한국 가톨릭 미술상 10주년 수상 작가 특별전'을 개최하는 등 한국 교회 미술의 발전과 토착화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 가톨릭 미술가 협회)
※ 참고문헌 《한국 천주교회 통계》/ 《구세주 강생 2000년 맞이 새날 새삶 대희년 미술전》, 한국가톨릭미술가협회, 2000/ 《한국 가톨릭 미술상 10주년 수상작가 특별전》, 한국 천주교 주교 회의 문화위원회, 2005. [편찬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