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톨릭 성령 쇄신 봉사자 협의회

韓國 — 聖靈刷新奉仕者協議會

〔영〕 National Catholic Charismatic Service Associ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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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 쇄신 25주년 대회(1999년, 수원교구 분당 마태오 성당)

성령 쇄신 25주년 대회(1999년, 수원교구 분당 마태오 성당)

평신도 전국 사도직 단체 중의 하나. 각 교구 성령 봉사회 간의 긴밀한 유대를 유지시키고, 성령 쇄신의 전국적인 대표 역할 및 국제적인 협력 활동을 위해 1976년 12월 5일에 설립되었다. 서울시 중구 명동 2가 1 가톨릭 회관 소재.
〔설립과 활동〕 성령 쇄신 운동은 세례성사와 견진성사 때 받은 성령의 은혜를 새롭게 함으로써 새로운 삶을 살도록 돕는 것으로, 제2차 바티칸 공의회(1962~1965) 이후 미국에서 시작되었다. 이 운동은 1970년대 초 스웨덴 출신의 크누타스(Miriam Knutax)에 의해 한국에 도입되었고, 이후 주한 외국인들 사이에 전파되어 1971년 5월 28일부터 4일간 성공회의 토레이(Acher Torrey) 신부가 인도하는 가운데 오류동의 동정 성모 수녀원에서 13명의 외국인(성직자 · 수도자 · 평신도)을 대상으로 한국 최초의 성령 세미나가 개최되었다. 7월에는 미국에서 가톨릭 성령 쇄신 운동에 참석하고 돌아온 메리놀 외방전교회의 파렐(Gerald J. Farrell, 백) 신부가 모임에 합세함으로써 초교파적이던 외국인 기도 모임이 점차 가톨릭적으로 변화되어 갔다.
귀국한 지 2년이 지난 1973년에 파렐 신부는 미국의 성령 쇄신 공동체에서 개발한 성령 세미나를 미8군에서 두 번 실시하였고, 가을에는 서울의 가톨릭대학 신학부(현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에서 10여 명에게 성령 세미나를 실시하였다. 그리고 12월 5일에는 '성신 운동 평의회'를 창설하여 한국에서 성령 쇄신 운동이 조직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였다. 이어 1974년 1월 15일에는 서울 한남동에서 12쌍의 꾸르실리스타를 대상으로 한국 평신도들을 위한 첫 성령 세미나를 실시하였고, 5월에는 최초로 한국어 성령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이후 파렐 신부는 1974년 9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서울 · 수원 · 대구 · 부산 등지에서 18회에 걸쳐 성령 세미나를 실시하면서 17명의 지도자를 배출하는 등 한국인에 의한 성령 쇄신 운동의 기틀을 다져 나갔다.
한편 성신 운동 평의회는 1974년 3월 1일에 명칭이 '성령 운동 협의회'로 바뀌었고, 1975년 2월 7일에는 '성령 운동 봉사회'로 바뀌었으며, 1979년 2월 2일에는 다시 '한국 가톨릭 성령 쇄신 봉사자위원회'로 개칭되었다. 그런 가운데 1975년 6월 16일에서 19일까지 로마에서 개최된 제9회 세계 성령 쇄신 대회에 파렐 신부와 헨네켄(B. Henneken, 현) 신부가 참석하였고, 1976년 5월에는 회지인 월간 《성령 쇄신》을 창간하였으며, 5월 24일부터 28일까지는 경북 왜관 피정의 집에서 제1차 성직자 수도자 성령 쇄신 묵상회를 개최하였다. 그리고 1977년 2월에는 서울 명동 성당에서 제1차 치유의 밤을 개최하였고, 1978년 9월 15일에는 예산 부족으로 《성령 쇄신》을 폐간하였다가 이듬해 10월 1일 《성령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속간하였다.
1980년대 들어서도 위원회의 활동은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1981년 5월에는 로마에서 개최된 성령 쇄신 지도자 대회(1981.5.4~9)에 19명의 대표를 파견하였고, 이듬해 5월에는 나환자를 위한 제1차 성령 세미나(1982.5.26~29)를 개최하였다. 그 사이 1981년 추계 주교 회의에서 두봉(R. Dupont, 杜峰) 주교를 성령 쇄신 담당 주교로 임명함으로써 교회 안에서의 성령 쇄신 운동 발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1984년 9월 30일~10월 2일까지 서강대 마리아홀에서 생활 영성 · 영적 심화 · 봉사 생활 등 3개 팀으로 나누어 평신도 세미나를 실시하였고, 1986년 6월 4일에는 《성령 쇄신 백서》를 간행하였다. 이 백서에는 성령 쇄신 운동의 의미, 준비 기간, 약사, 평가 분석, 발전 방안, 특징과 전망, 성령 쇄신 세미나 운영과 현황 등을 수록하였다. 또한 1993년 10월 30일에는 서울 동성고등학교 강당에서 청년 직장인 특별 세미나를 개최하였고, 1995년 6월 12일에는 협의회(1993년경에 위원회에서 협의회로 개칭)의 각종 행사 때 활동할 음악 봉사자를 양성하기 위해 음악학교(기악반, 성악반)를 개강하였다. 그리고 1998년에는 1987년 이래 폐간되었던 《성령 가족》을 속간하였고, 2001년 5월 14일의 임시 총회에서는 <성령 쇄신 치유 기도 지침>을 확정하여 각 교구 실정에 맞게 실시하기로 결정하였다.
2005년 현재 한국 가톨릭 성령 쇄신 봉사자 협의회는 성령의 활동에 대한 편협된 태도를 불식시키고, 성령에 관한 신학적 연구를 강화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성령과 관련된 자료를 공유하기 위하여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신자들이 이 운동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활동으로는 성령 쇄신 전국 대회, 봉사자 대회, 교구 대회와 교구 평신도 회원 · 봉사 사제 · 수녀들이 참여하는 피정을 연중 1회씩 실시하고 있으며, 성직자 수도자 성령 묵상회를 연중 4회 실시하고 있다. 또한 각 교구 성령 봉사회는 하느님 체험을 위한 기본적인 활동으로 성령 세미나, 기도회, 성령 대회, 피정뿐만 아니라 영적 성장을 돕기 위하여 성령 세미나 후속 프로그램으로 성장 기도회를 실시하여 지속적인 말씀 교육과 영성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기획부와 연구부를 두어 성령 쇄신 전반에 대한 자료 수집 · 정리 · 연구를 함으로써 향후 비전 제시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은사자 보호와 은사 성장을 돕기 위하여 은사 관리단을 두어 은사 성장을 위한 지도와 기도 모임, 은사 세미나 실시, 은사 사례 수집, 은사 남용자 현황 파악 등을 하고 있으며, 성령 세미나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노력과 함께 세미나 결과를 분석 · 자료화하여 정기적으로 모든 봉사자에게 알리고 있다. 아울러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정신에 따라 전 교회가 성령으로 쇄신될 수 있도록 견진 교육 때 성령 세미나를 받도록 제도화하며, 각종 영상 매체에 빠져 삶의 진리와 방향을 잃고 헤매는 청소년들을 올바로 인도하기 위하여 젊은이 성령 쇄신 봉사회 기능을 전 교구로 확산시키고자 계획하고 있다. (⇦ 한국 가톨릭 성령 쇄신 봉사자위원회 ; → 성령 쇄신 운동)
※ 참고문헌  《가톨릭 사전》/ 《한국 천주교 평협 20년사》, 한국 천주교 평신도 사도직 협의회, 1988/ 《한국 천주교 평협 30년사》, 한국 천주교 평신도 사도직 협의회, 1999/ 《한국 천주교회 총람: 1995~2003년》,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2004. [白秉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