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9년 5월 1일에 창립된 '한국 가톨릭 중등학교장회'(이하 '학교장회')는 1968년 6월에 전국 사도직 단체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마산 성지여자중 · 고등학교에서 회의를 갖고 11개조의 규약을 제정하였으며, 성의중 · 상업고등학교(현 성의중 · 고등학교)의 김성환(金成煥, 빅토리오) 교장 신부를 회장으로 선출하는 한편,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CCK)에 사무소를 마련하기로 한 것이다. 같은 해 10월에 열린 주교 회의에서는 학교장회의 규약을 인준하고, 총재로 인천교구의 맥노튼(W.J. McNaughton, 羅吉模) 주교를 지명하였다.
이후 학교장회에서는 1970년경에 학교장회의 간사였던 노병건(蘆炳乾, 스테파노) 교장이 재직하는 박문여자중 · 고등학교로 사무소를 옮기면서, 다음부터는 회장을 맡은 학교장의 학교에 사무소를 설치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체계적인 종교 교육을 위해 1972년에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생명의 말씀》과 《하느님의 사랑》을, 1973년에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우리와 사회》 등의 종교 교과서를 발행하였고, 1979년 5월에 열린 제21차 총회에서는 종교 교과서 연구 및 개편 작업을 위한 전담자 선정과 일반 교과서에 수록된 반종교적 · 비종교적 내용에 대한 조사 등을 의결하였다. 또한 1982년 5월에는 정부의 종교 교육 완화 방침에 발맞추어 각 학교의 종교 교육 실태와 방향에 대해 논의하였고, 1994년 6월에는 전년도에 중단된 가톨릭계 학교의 철학 교사 연수를 일반 교사에게까지 확대 실시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1995년부터는 매년 9월 순교자 성월에 전국 가톨릭계 중 · 고등학교 학생들이 참가하는 백일장을 마련하여 학생들의 신앙심을 고취시키기로 결정하였으며, 1998년 6월에는 가톨릭계 초등학교를 비롯하여 법인 이사장과 학교장이 가톨릭교도인 비가톨릭계 학교에도 문호를 개방하고 명칭을 '한국 가톨릭 학교장회'로 변경하였다.
2005년 현재 한국 가톨릭 학교장회는 학교 교육 활동과 운영에 관한 자료 수집 및 의견 교환, 종교와 철학 교과서 및 교과용 지침서 제작 보조, 회원 학교의 공동 복지 등을 주요 사업으로 활동하고 있다.
※ 참고문헌 <가톨릭 시보> 1968년 6월 16일자 · 1968년 10월 20일자 · 1979년 6월 3일자/ <가톨릭신문> 1982년 5월 30일자 · 1986년 6월 1일자 · 1998년 6월 21일자/ 《한국 천주교 중앙협의회 회보》 45호(1988.4.1)/ 《하느님의 사랑》, 한국가톨릭중등학교장회, 1972/ 《생명의 말씀》, 한국가톨릭중등학교장회, 1972/ 《우리와 사회》, 한국가톨릭중등학교장회, 1973/ 《한국 천주교회 총람》,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2004. 〔梁仁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