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행복한 가정 운동

韓國幸福—家庭運動

〔영〕Korea Happy Family Mov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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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 생명 프로그램 지도자 양성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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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 생명 프로그램 지도자 양성 교육.

평신도 전국 사도직 단체 중의 하나. 모든 가정의 성화와 복지를 증진하는 데 설립 목적이 있으며, 구체적으로는 가정 도덕, 곧 부부의 사랑과 존경, 부부의 화목과 신의와 대화, 부모와 자녀 간의 사랑과 양해, 자녀들의 영신적 · 도덕적 · 세속적인 교육, 가정에서의 기도 생활 권장과 가정 생활의 은총과 축복을 인식시키는 데 있다. 1975년 5월 28일에 설립되었고, 6월 26일에 주교 회의의 인준을 받았다. 서울시 중구 명동 2가 1 가톨릭 회관 415호 소재.
〔설립과 활동〕 한국에서 인구 정책의 일환으로 가족 계획이 실시된 것은 1962년부터이다. 이 정책은 한국의 인구 증가 억제에 많은 기여를 하였지만, 그에 따라 인공 피임과 인공 임신 중절이 증가하게 되었다. 이와 같은 방법은 하느님의 자연 법칙을 어기는 것이었기 때문에 교회에서는 신자들에게 자연적인 피임 방법을 권유하였으나, 1970년 이전까지 한국에서의 '자연 가족 계획' 활동은 재래식 주기법이나 기초 체온법을 소극적으로 소개 · 이용하는 정도에 불과하였다. 이런 상황에서 춘천교구장 스튜어트(T. Stewart, 朴) 주교는 자연 가족 계획의 지도와 계몽을 교구 사목의 하나로 정한 뒤 직접 호주의 빌링스(Billings) 박사를 만나 두 수녀를 단기 교육시킨 후 1972년 5월부터 빌링스 박사의 점액 관찰법(배란법)을 적극적으로 보급하기 시작하였다. 더불어 같은 해에 개최된 추계 주교 회의에서는 '인공 유산과 피임'에 관해 토의하고 가족 계획 지도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한국 가톨릭 병원 협회에 이를 연구하여 실시할 것을 권고하였다. 이에 1973년 2월 10일 한국 가톨릭 병원 협회 내에 '행복한 가정 연구위원회'가 설치되었고, 1975년 5월부터는 가톨릭 여성 연합회가 처음으로 자연 가족 계획 지도자 훈련을 시작하여 200여 명의 사람들을 지도하였다. 이때 교육받은 사람들은 각 본당을 순회하며 자연 가족 계획에 대해 강연을 하였으며 이 무렵 서울 성모병원에는 '가톨릭 가족 계획 클리닉'이 개설되기도 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1975년 5월 28일에 전국 14개 교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행복한 가정 운동' 창립 총회가 개최되었다. 이 단체는 자연적 가족 계획 방법을 보급함으로써 부부들의 신앙 생활과 가정 성화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으로, 6월 26일 주교 회의 가정 사목부의 공식 기관으로 승인을 받았다. 그리고 8월 12일에는 세미나 겸 1차 총회를 열어 전국 협의회를 서울에 두고 각 교구에 교구 위원회를 두기로 하였으며, 서울 성모병원 · 춘천 골롬바노 병원 · 대구 파티마 병원이 중심이 되어 자연 가족 계획 지도자 양성에 힘쓰기로 하였다. 이어 연말에는 국제 가정 생활 증진 협회(IFFLP)에 정식 회원 단체로 가입하였고, 세계 보건 기구(WHO)의 자연 가족 계획 연구 전문가 회의에 참가하기도 하였다. 또 1976년 5월에는 각 교구 산하의 점액 관찰법 지도 클리닉 관계자 모임을 가졌으며, 10월에 열린 총회에서는 전국 협의회가 마련한 배란법 책자와 스튜어트 주교가 집필한 영성 교재를 배부하였다.
1980년 한국 행복한 가정 운동이 세계 배란법 기구에 가입한 후, 이를 계기로 서울 · 대전 · 제주 · 원주 · 인천 등 여러 교구에서는 지도자 양성 교육을 활발하게 전개하였고, 가톨릭 여학생관 · 돈 보스꼬 청소년 센터 등에서는 젊은이들을 위한 성 교육을 실시하여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1984년 11월에는 발족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가톨릭 병원 협회 · 가톨릭 의사 협회 · 가톨릭 간호사 협회 등과 공동으로 기념 세미나를 개최하였고, 1985년에는 주교 회의가 한국 천주교회 200주년 결산 잔여금 가운데 5억 원을 가정 사목 활동 기금으로 지원함으로써, 각 교구 행복한 가정 운동의 활성화에 기여하였다. 그리고 1992년에 형법 개정안 제135조(낙태 허용 범위)가 입법 예고되자 입법 반대 100만인 서명 운동에 동참하였고, 1994년 8월에는 주교 회의 가정 사목 위원회와 함께 명동 가두 캠페인을 전개하여 발 배지 보급과 낙태 반대 100만인 서명 운동을 전개하였다. 그런 가운데 같은 해 10월부터는 서울대교구 가정 사목 전담 신부가 행복한 가정 운동 전국 지도 신부를 겸임하게 되었고, 1995년 5월에는 주교 회의 가정 사목 위원회와 함께 제1회 생명의 날 기념 가두 캠페인을 펼쳐 발 배지를 보급하였다.
캠페인뿐만 아니라 2002년 6월 28일에는 가톨릭 회관에서 '성과 자연 출산 조절'이란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하였고, 9월 3일에는 서울 한남동 꼰벤뚜알 피정의 집에서 '배란법의 활성화 및 다양한 적용'이란 주제로 워크숍을 실시하였다. 그리고 2003년 3월에는 대구 고산 성당에서 개최된 틴스타(청소년을 위한 성 교육 프로그램) 워크숍에 참석하였으며, 12월 3일에는 서울 장충동 성 베네딕도 피정의 집에서 '교회 안에서의 청소년 성 교육의 현실 진단과 프로그램 개발 계획'이란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하였다.
2005년 현재 전국 13개 교구에 위원회가 설치되어 있는 한국 행복한 가정 운동은 혼인 강좌를 통해 자연 가족 계획을 보급하고 상담원 교육, 생명 교육, 청소년 성 교육, 낙태 반대 운동 등을 통해 인간 생명의 존엄성을 수호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참고문헌  《행복한 가정 운동 25년사》, 천주교 서울대교구 평신도 사목국 가정 사목부, 2000/ 《한국 천주교회 총람: 1995~2003년》,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2004. 〔白秉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