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기원 (1828~1866)

黃基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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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 세례명은 안드레아. 황석두(黃錫斗, 루가) 성인의 조카. 순교자 황천일(黃千日, 요한)의 형. 1828년 충주에서 태어났다. 20세가 지나서야 삼촌인 황석두에게 천주교 교리를 배웠으나 몇 년 동안 냉담하다가 황석두의 권유로 페롱(S. Féron, 權) 신부의 복사로 활동하였고, 이즈음 홍산에서 서천 산막동으로 이사하였다. 황석두를 따라 서울을 왕래하던 황기원은 베르뇌(S.F. Berneux, 張敬一) 주교에게 영세하였고, 다블뤼(M.N.A. Daveluy, 安敦伊) 주교, 프티니콜라(M.A. Petitnicolas, 朴德老) · 조안노(P.M. Joanno, 吳) · 랑드르(J.M.P.E. Landre, 洪) 신부 등 여러 선교사들을 만났다. 1866년 병인박해(丙寅迫害)가 일어나 서천에서 체포되어 공주로 압송되었는데, 그가 배교하면 함께 붙잡혀 온 부친도 석방해 주겠다는 관장의 말에 배교하고 풀려났다. 그러나 이를 깊이 뉘우치며 생활하던 중 같은 해 9월(음) 매부 이용래 (李龍來, 아우구스티노)와 함께 다시 체포되어 서울 포도청으로 이송되었고, 10월 10일(음) 강명흠(姜命欽, 베드로), 이기주(李基柱, 바오로), 김 큰아기(마리아, 김진의 처) 등과 함께 양화진에서 효수형으로 순교하였다.
※ 참고문헌 《치명일기》(127번)/ 《포도청등록》/ 《병인치명사적》/ 서종태, <병인박해와 절두산 순교자들>, 《교회사연구》 20집, 한국교회사연구소, 2003. [方相根]